제 653회 모임 후기: 독서와 성장, 습관, 그리고 인공지능
2026년 9월 20일(일) 오후, 제 653회 모임을 "독서와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었습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모임은 회원들이 어린 시절 읽은 책을 다시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주제와 질문
| 항목 | 내용 |
|---|---|
| 주제 | 독서와 성장 |
| 질문 | 어릴 때 읽었을 때와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 느낌이 달랐던 책이 있나요? 혹은 지금 다시 읽어보고 싶은 어릴 적 책은 무엇이며, 왜 오늘날 느낌이 다를 것이라 생각하나요? |
| 일시 | 2026년 9월 20일(일) 오후 4시~ |
| 형식 | 오프라인 + 온라인(Zoom) |
오늘의 역할자
| 역할 | 담당 | 비고 |
|---|---|---|
| 회장 | Sean Park | |
| 사회자 | 심수진 | 영어 진행 |
| 총평가자 | 캐럿 | |
| 즉흥연설 진행자 | 박길희 | |
| 리뷰어 | Sean Park | 스위스 베르비에 여행 |
| 타이머 | 박길희 | |
| 어카운터 | Jason Jin | |
| 한국어 문법지기 | 김연수 | |
| 연설자 1 | Soo Lee | 영어 · 평가자 박지혜 |
| 연설자 2 | Kevin Choi | 한국어 · 평가자 Sean Park |
사회자와 역할자들의 주제 이야기
사회자 심수진 님은 영어로 주제를 소개했습니다. 그녀는 19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시절 대학생 때 읽었던 양귀자 작가의 소설 《모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에는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와 그들의 선택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거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주인공들의 선택과 삶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총평가자 캐럿 님은 어릴 때 읽었던 《앵무새 죽이기》를 언급하며, 성인이 되어 다시 읽는다면 편견과 인종차별에 대해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직 다시 읽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타이머 박길희 님 역시 어릴 적 《앵무새 죽이기》를 읽었을 때는 인종차별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해 깊이 공감하지 못했으나,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는 정의를 위해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의 모습에서 우리 주변의 진정한 영웅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어카운터 Jason Jin 님은 중학생 때 《앵무새 죽이기》를 영어로 읽으려 했으나 당시에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 이해하지 못했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처음으로 완독했던 소설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 공원》을 최근 오디오북으로 다시 들으며, 나이가 들고 영어 실력도 늘어 예전에는 놓쳤던 과학적 디테일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어 문법지기 김연수 님은 어릴 적 읽었던 《생명을 살리는 수학》이라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곱하기를 왜 더하기보다 먼저 해야 하는지 질문한 초등학생에게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던 수학 교수의 일화를 통해, 어릴 때는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 모든 질문에는 저마다의 의미가 있지만, 질문을 수용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리뷰 세션: 스위스 베르비에 여행
리뷰어 Sean Park 님은 지난 7월 스위스에서 보낸 2주간의 여정 중 첫 번째 이야기로 '베르비에' 여행기를 공유했습니다.
- 혼자 떠난 이번 여행에서, 해발 1,500m에 위치한 아름다운 알프스 마을 베르비에를 방문했습니다.
- 겨울에는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로, 여름에는 하이킹과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인 '베르비에 페스티벌'로 유명한 곳입니다.
-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3,300m의 몽포르 정상에 올라가 알프스의 만년설과 웅장한 빙하를 감상하며 트래킹을 즐겼습니다.
- 여행 중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생생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유쾌하게 발표를 마쳤습니다.
준비된 연설
| 순서 | 연설자 | 제목 | 프로젝트 | 언어 | 시간 | 평가자 |
|---|---|---|---|---|---|---|
| 1 | Soo Lee | Growing stronger, one habit at a time | 아이스브레이커 | 영어 | 7분 59초 | 박지혜 |
| 2 | Kevin Choi |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는가 | 아이스브레이커 | 한국어 | 7분 4초 | Sean Park |
연설 1. "Growing stronger, one habit at a time" (Soo Lee)
Soo Lee 님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쌓아온 일상의 소중한 습관들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 부분 | 내용 |
|---|---|
| 도입 | 청중에게 학창 시절 수학여행에서 무엇을 기념품으로 사 왔는지 물으며, 자신은 중학생 때 제주도 수학여행에서 건강해지고 싶어서 전통 한방 약재인 '경옥고'를 사 왔던 독특한 일화로 시작했습니다. |
| 건강을 위한 노력과 습관 | 어릴 때부터 마르고 체력이 약해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체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공식품을 피하고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단 관리를 하고 있으며, 20년 전에 커피를 끊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첫 1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산책을 하거나 아침을 준비하는 뇌 건강 습관도 소개했습니다. |
| 마무리 | 이러한 건강 노하우를 담아 아마존에 《Health Protocol》이라는 전자책을 출판하기도 한 그녀는, 인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자신을 돌보는 습관이 중요하며, 이는 토스트마스터스에서 꾸준히 연습하며 성장하는 과정과도 닮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연설 2.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는가" (Kevin Choi)
Kevin Choi 님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인류에게 던지는 묵직한 경고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부분 | 내용 |
|---|---|
| 도입 | 10년 전 서울에서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던 시절에는 오늘날처럼 온라인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모임을 상상하지 못했다며,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음을 환기했습니다. |
| 인공지능의 경고 |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소비 주체인 인간의 소득이 사라지는 모순적인 미래를 경고했습니다. 또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말을 인용해, 인간과 금붕어의 지능 차이가 100배인 것처럼 10년 뒤 인간보다 1만 배 똑똑한 초인공지능이 등장했을 때 인류는 AI의 판단을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 센터로 인해 도시의 에너지가 끊길 수도 있는 섬뜩한 미래도 언급했습니다. |
| 마무리 | 고전 명작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는가》의 구절을 인용하며, AI가 가져올 변화와 위기는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직접 목소리를 나누고 공감하는 토스트마스터스에서의 시간만큼은 대체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
즉흥연설
진행을 맡은 박길희 님은 "독서와 성장"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깊이 있고 흥미로운 질문들로 즉흥연설 세션을 이끌었습니다.
| 질문 | 답변자 | 답변 요약 |
|---|---|---|
| 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면, 관객들이 가장 크게 웃을 만한 장면은 무엇인가요? | Jason Jin | 길을 헤매거나 내비게이션을 맹신하는 등 일상에서 엉뚱한 실수를 자주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최근 로드 트립 중 일출과 일몰 타임랩스를 촬영할 때, 서둘러 장비를 설치하고 나면 늘 더 좋은 명당자리를 발견하게 되는 자신의 아쉬운 순간들을 유쾌하게 나누었습니다. |
| 내가 읽은 책 속의 인물 중 나와 가장 닮았다고 느끼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 참가자 | 최근 김애란 작가의 소설 《안녕이라고 했어》를 읽으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에 깊이 공감하고 마음이 아팠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
| 내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한다면 지금 몇 페이지쯤 와 있고, 앞으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참가자 | 일기나 자서전처럼 자신의 삶을 글로 기록해 출판사에 투고했던 경험을 나누며, 인생의 챕터로 치면 약 40페이지 정도까지 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의 페이지들이 해피엔딩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
|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라면, 나를 연기할 배우는 누구였으면 좋겠나요? | 김연수 | 배우 박신양 씨를 꼽았습니다. 평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이미지로 평가받지만 실제로는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라 박신양 배우가 자신의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면모를 잘 연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 일 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난다면 서로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 박지혜 | 지난 1년 동안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훈련을 통해 한층 성장했으며, 이제는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
평가 시간
총평가자 캐럿 님의 주도로 준비된 연설에 대한 건설적인 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 평가 대상 | 평가자 | 좋았던 점 | 제안 |
|---|---|---|---|
| Soo Lee | 박지혜 | 명확한 발음과 뛰어난 전달력, 그리고 풍부한 어휘력이 돋보였습니다. 영양과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메시지에 신뢰감을 더해주었습니다. | 카메라 각도를 조절해 얼굴만 크게 나오는 대신 어깨와 손동작이 보이도록 화면을 구성하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한 '경옥고'를 소개할 때 청중을 위해 단어의 의미를 조금 더 상세히 설명해 주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
| Kevin Choi | Sean Park | 전문 강연을 듣는 듯한 뛰어난 발성과 자연스러운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10년 후 3D 홀로그램 모임이라는 흥미로운 도입부로 청중의 몰입도를 높였고, 기승전결이 확실한 구조와 적절한 손짓 활용이 훌륭했습니다. | AI의 위협에 대응하여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고 미래를 밝게 바꾸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조금 더 추가된다면 더욱 완벽한 연설이 될 것입니다. |
기술 역할 보고
- 한국어 문법지기 김연수: Sean Park 님의 리뷰가 무리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주어 좋았고, Kevin Choi 님의 인간적 교감에 대한 문장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럭셔리한'은 '고급스러운'으로, '캐릭터'는 '등장인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어카운터 Jason Jin: 전반적으로 회원들의 불필요한 군더더기 말이 적었다고 격려했습니다. 다만 한국어의 '~같아요'라는 표현이 영어로 번역되어 자신감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니 더 확신을 가지고 말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시상
| 부문 | 수상자 |
|---|---|
| 최고 연설자 | Kevin Choi |
| 최고 평가자 | Sean Park |
| 최고 즉흥연설자 | 심수진 |

마무리
사회자 심수진 님은 오랜만에 사회를 맡아 긴장되었지만, 멀리 속초에서 서울까지 달려와 회원들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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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TM